트릭스터, 26일 트릭스터M으로 공식 귀환…청불 대응책 마련 등 관심

트릭스터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여성 등 플레이어층 스펙트럼 확장 기대

입력 : 2021-03-10 오후 4:37:2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온라인게임 트릭스터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는 오는 26일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 출시를 앞두고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연재 등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엔씨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아기자기한 2D 도트 그래픽에서 드릴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원작의 기풍을 이어받았다. 트릭스터M에서도 모바일 속으로 담은 2D 도트 그래픽에서 드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퍼플(PURPLE)에 로그인해 연동한 후 PC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신작 MMORPG 트릭스터M을 공식 출시한다. 이미지/엔씨소프트
 
트릭스터는 PC로 게임을 즐긴 1970~1980년 세대에 익숙한 작품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외형의 캐릭터가 드릴을 활용해 땅을 파 아이템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속에서 가벼운 대화 등이 가능해 커뮤니티 요소도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원작이 당시 젊은 층 가운데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엔씨는 트릭스터M이 게임 플레이어의 스펙트럼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릭스터M에 대해 엔씨는 ‘귀여운 리니지’라고 설명한다. 유저들이 기존 트릭스터의 추억을 되살려 게임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리니지가 가진 커뮤니티 특성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 속에 트릭스터M은 지난해 사전예약 한 달 만에 3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트릭스터M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부분은 고민거리다. 선정성이나 폭력성 등의 문제는 없지만 ‘사행성’ 측면에서 이같은 분류 결과가 나왔다. 게임위는 트릭스터M에서 다이아로 이용자 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이 존재하는 부분을 ‘사실적인 사행행위 모사’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엔씨가 아이템 거래소 기능을 없앤 별도의 서버 구축 등을 통해 사행성 지적을 해소하고, 청소년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지도 관심을 끈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사행성’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트릭스터M이 별도의 서버 구축 등을 통해 개선하는 부분 등은 주목된다. 이미지/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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