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검찰이
일동제약(249420)그룹 오너 일가의 주가조작 의혹 혐의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주 서울 서초구 소재 일동제약 본사 및 일동홀딩스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일동제약이 지난 2016~2017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물적 분할 과정에서 오너 일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 부양을 비롯한 시세조종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동제약은 경영권 안정화 목적의 인적분할을 단행, 투자사업은 일동홀딩스가, 의약품사업은 일동제약이 담당하는 기업 구조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일동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일동제약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과정을 거친 후 오너 일가의 일동홀딩스 지분은 20%대에서 40%대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일동제약그룹은 현재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을 지배하는 구조다. 일동홀딩스 최대주주는 씨엠제이씨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와 윤원영 회장이 90%,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