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국 고검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법무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중회의실에서 장관 주재 고검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범계 장관 주재로 조상철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등 고검장 6명과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이 참석한다.
박 장관과 고검장들은 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 사범 대응 방안 △경제 범죄에 대한 검찰의 전문 역량 강화 등의 주제로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5일 대검찰청에 각 청과 지청에 부동산 투기 사범 전담 검사를 지정하도록 지시했다. 박 장관의 지시 내용에는 경찰의 영장 신청 시 신속한 검토, 송치 사건에 대한 엄정 처리, 철저한 공소 유지와 범죄수익 환수 등도 포함됐다.
이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드러난 경기 광명시·시흥시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금융·경제범죄전담부(형사3부) 이곤형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해당 부서 소속 검사 4명, 수사관 8명으로 구성된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11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기관협의회'를 열고, 고위급·실무급 핫라인 등 협의체를 구축해 초동 수사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