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사과, 윤직원 작가와 후속 절차 논의

입력 : 2021-03-15 오전 12:37:1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측이 이미지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를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는 윤직원 작가의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라는 그림을 사용했다. 자료 출저는 루리웹으로 표기를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놀면 뭐하니가 방송에서 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윤직원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독자 분들의 제보로 저작물 도용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제 그림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 제 그림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비영리적 목적의 개인 사용은 허락하고 있지만 상업적 용도의 무단 사용은 금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놀면 뭐하니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 이미지를 사용하였음은 물론이고 출처 표기도 잘못한 상황이다저는 루리웹이라는 사이트에 제 그림을 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제 그림은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만 업로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작진이 루리웹에서 제 그림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출처를 이렇게 표기해선 안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콘텐츠가 머무는 정거장이지 콘텐츠를 생산하는 저작권자가 아니다이미지를 발견했다면 원작자를 검색해 연락을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직원은 MBC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놀면 뭐하니제작진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4회 차 방송에 사용된 자료 중 특정 그림의 출처 표기를 정확히 하지 못했다. 제작진은 어제 방송 직후 상황을 인지하고 원작자인 윤직원 작가님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연락이 닿는 즉시 정중히 사과 드리고 저작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직원 작가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소식 전하겠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사과.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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