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5명 추가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469명)에 이어 2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에게 혈전 반응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접종 후 혈전 신고 국내 사례는 이번이 2번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9만7294명으로 전날 대비 445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 신규확진자 수는 12일 488명, 13일 490명, 14일 459명, 15일 382명, 16일 363명, 17일 469명, 18일 445명이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는 427명, 해외유입 18명이다. 국내발생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으로 수도권에서 29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8명으로 경남 35명, 강원 23명, 전북 15명, 대구·충남 각 13명, 충북 8명, 부산 7명, 울산·경북 각 5명, 대전 2명, 세종·제주 각 1명이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대비 364명 증가한 8만917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다. 추가 사망자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88명이다. 치명률은 1.73%였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1만873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는 총 64만133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59만8353명, 화이자 4만297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402건 추가된 940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 중 9298건(신규 400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8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0건(신규 2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16건은 사망 사례다. 이상반응 사례 중 AZ 백신은 9245건, 화이자 백신 160건이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0대 남성 한명이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반응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첫 번째 사례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해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 백신과 무관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20여개국도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이 논란이 되자,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한 바 있다. 국내 2번째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늘 저녁 AZ 백신 관련 혈전 발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지역 코로나 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6일 오전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강당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