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찰이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로부터 해당 직원 관련 자료를 접수했으며, 이 사건을 배당해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9일 춘추관에서 '청와대 직원 토지 거래 내역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 1명이 2017년 9월쯤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 413㎡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4급 과장으로, 지난 2002년부터 경호처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지난 16일 토지 매입 사실이 확인된 즉시 대기 발령 조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2명, 전직 1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번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현직 직원 3명을 조사했다.
또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LH전북지역본부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전북청은 지난 11일부터 전북 도내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2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원들이 전북 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