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중대본부장인 저 또한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통령도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에 대한 AZ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미루지 말고 접종에 참여해야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루 확진자 200명대를 목표로 오는 주말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선포한 것을 두고는 "지역별 대책을 마련해 확진자 수를 줄이려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권은 1.6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3차 유행이 안정화되느냐, 아니면 재확산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평범한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진 4월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 한 분 한 분께서도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