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역사적 경험이 낮아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봤다.
박 후보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 40~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며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로나 때문에 제일 힘든 것이 20대다. 일자리와 미래가 불안한 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라며 "저는 일자리 만드는 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서울선언 두 번째 공약으로 공시지가 인상률 10% 이내로 묶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집중유세지에서 "공시지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당에 제안하고 또 강력히 추진, 중산층과 서민의 세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시지가는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과 함께 공시지가도 오른 만큼 세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박 후보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시민이고, 특히 서울의 무주택 서민들과 청년들은 절망에 빠져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큰 책임의식을 갖고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