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알렉산더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29일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포민 차관과 제4차 한러 국방전략대화를 열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가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민 차관은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박 차관은 현재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얀마 국민들의 반대시위에 대한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고 이러한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한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국방 당국 간 전략적 소통을 위한 협의체 정례화와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오른쪽)과 알렉산더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차 한러 국방전략대화에서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