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추진 본격화…추진단 개편·사전타당성조사 5월 착수

국무회의서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논의
기존 김해신공항 사업 일체 업무 '즉시 중단'
가덕도 사전타당성조사 절차 두달 내 완료
공항건설·운영 등 각 분야별 자문단도 구성

입력 : 2021-03-3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기존 김해신공항 사업 추진을 공식 중단하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전담조직(TF)은 정규조직인 ‘신공항건립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추진체계 정비 등을 골자로 한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후속 조치 계획을 보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발주절차 등 모든 절차를 2개월 내에 완료하고, 5월 안에 착수키로 했다.
 
용역은 항공수요 예측을 거쳐 시설 규모·배치, 시공성, 재원조달, 공기산정 및 단축방안 등을 검토한다. 부등침하, 항공안전 등 핵심 이슈에 대해서는 상세 분석을 위한 지반 안전 분석, 항로 시뮬레이션 등을 시행하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추진체계 정비 등을 골자로 한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예정부지인 가덕도의 인터넷 지도 모습. 사진/공동취재
 
이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법률상 입지가 ‘가덕도 일원’으로 된 만큼, 입지선정 절차가 생략된다. 때문에 10개월 간의 추진 일정으로 내년 3월 내에는 사업추진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수요·물류, 항공·해사 안전, 지반, 환경·소음, 공항건설·운영 등 각 분야별 자문단도 구성한다.
 
자문단은 사전타당성 결과를 토대로 주요 성과에 대한 분야별 자문을 실시하는 역할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전담TF는 법 시행일(9월 17일)에 맞춰 정규조직인 ‘신공항건립추진단’으로 개편한다.
 
이번 논의에서는 기존의 김해 신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중단을 공식화했다. 따라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일체의 업무는 즉시 중단된다.
 
보류 중인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타절키로 했다. 아울러 동남권 신공항 계획이 가덕도 신공항으로 대체되는 만큼,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사업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성공적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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