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증시가 지난 주말 미증시 급락 소식에 사흘째 내리며 2400선이 무너졌다.
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69p(1.02%) 내린 2,399.58로 개장했다.
전자(1.24%), 의약생물(1.00%), 운수창고(1.17%), 정보기술(1.19%), 건설(0.97%)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중국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중국증시는 그 동안 증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한 6월 경제지표 발표, 농업은행의 상장과 주가지수선물 만기일이 무사히 지남에 따라 이제는 증시충격을 줄만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의 주가 2400P는 지난 2008년 1800P 당시의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과 같은 주가수준으로 투자위험이 낮은 상황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마안산철강(PBR 0.92배), 허베이철강(PBR 0.89배)와 같은 우량주들의 주가는 청산가치를 밑돌고 있다.
이번 주 국무원회의에서 구조조정과 관련된 정책호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우호적인 뉴스다.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훼손되지 않고 있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이번 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350P~250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