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어르신 일자리 창출 전문 프로그램 만들 것"

스마트 안심워치 등 노인복지 공약…"승부 알 수 없어" 선거 낙관론 경계

입력 : 2021-04-01 오후 4:17: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어르신들의 빈곤 해소에 힘써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드리겠다"며 노인 복지 공약을 내놨다. 참여형 일자리와 관련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안심 워치 등 정보통신(ICT)을 활용해 노인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노인복지정책 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드리고 도와드리는 것이 서울시장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노인 복지를 위해 손목시계형 스마트 안심 워치 제공, 어르신 1인가구특별대책본부 구성, 참여형 일자리 제공, 디지털 교육 확대 보급, 안심 치매 데이케어센터의 준공영 수준 강화 등을 공약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경춘선숲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어르신들의 어르신들의 책임지기 위한 '참여형 일자리 제공' 공약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종로노인복지관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어르신들의 빈곤 해소에 힘써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드리고, 그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보람을 갖출 수 있는 어르신 바리스타·파티쉐, 손주 돌봄 전문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교육 확대 보급,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등을 제공해 어르신들이 또 다른 어르신들을 도움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선순환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앞서 서울의료원 방문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의료진의 헌신애 감사를 표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지원과 정책으로 의료진의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들의 노력, '영웅'이라는 이름의 일방적 '희생' 강요는 안 된다"며 "K-방역, K-주사기 홍보에만 열 올릴 것이 아니라 전장을 누비는 의료진에 마땅한 대우를 보장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기호 2번'을 상징하는 '2'자 모양으로 중랑구부터 강북구까지 6개 자치구를 도는 유세 일정을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날 '용산참사'와 관련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긴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발언 당시) 전체 내용이 인용된다면 (논란이라는) 공격은 가능하지 않았으리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다"며 "그분들이 참사를 당하게 된 걸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오 후보는 YTN과 인터뷰에서 "여론 지지율 다르고 투표장에 임해 지지해주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민주당은 지금 200만 총동원령을 내렸고 승부를 알 수가 없다. 꼭 투표에 임해서 투표를 행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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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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