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4월 첫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시스(333620)가 상장 첫날 급등락 끝에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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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차전지 배터리 비전검사장비업체인 엔시스가 2차전지 테마주 강세와 함께 급등 출발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9000원보다 두 배 높은 3만8000원에 결정됐다. 장 초반 4만4100원까지 16%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전 11시 전후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700만주에 육박하는 매물 출회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시초가 대비 6600원(-17.37%) 하락한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반 강세는 이미 예견됐다. 수요예측에서 1467.73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도 희망공모가격 범위(1만3000원~1만6500원)보다 높은 1만9000원에 결정됐다. 공모청약경쟁률도 2573.6대 1에 달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공모가 두 배로 출발한 시초가 부담과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시스의 거래량은 672만4517주를 기록했다. 유통가능주식 304만2935주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엔시스는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업체들에 ‘머신비전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비전검사장비는 정밀 카메라를 통해 미세 결함을 검사하는 장치다. 고객사들의 니즈에 맞게 주문 생산하는 2차전지 전공정 장비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가 커지며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규모도 올해 64조원에서 2025년 14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엔시스는 리튬이온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응해 머신비전검사장비 업그레드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