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보툴리눔 톡신을 원가 이하로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대웅제약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기사는 '명백한 오보'이며, 악의적 명예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에볼루스는 대웅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원가 이하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지 판매가 늘면 늘수록 상당 규모의 판매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에볼루스와 현지 증권사 연구원 간 콘퍼런스 콜을 근거로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에 나보타를 1바이알 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한다는 세부적인 담고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콘퍼런스 콜에서 에볼루스가 언급한 내용은 대웅에 지불할 납품 비용이 아니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해야할 로열티라는 설명이다. 대웅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정상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에볼루스는 콘퍼런스 콜에서 대웅의 공급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에볼루스에 확인한 결과 회사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하는 합의금이나 대웅에 지불하는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