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증권은
호남석유(011170)에 대해 말레이시아 타이탄사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000원에서 20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2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에 부합하게 나왔다"며 "1분기대비 원화약세가 수출비중이 약 60%로 높은 호남석유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중동과 중국의 신규 NCC 가동에 따른 에틸렌 가격 약세 등이 1분기대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탄사를 인수함으로써 에틸렌 기준 247만톤 설비를 보유하게 됐다"며 "세전으로는 1000억원, 순이익으로는 750억원의 증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호남석유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증설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왔다"며 "1분기말 현재 약 1조1300억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등 M&A가 성장전략이나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