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IBK투자증권이 20일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2787억원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가격 인상과 '맥스'의 매출비중 확대 등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하나 맥주 판매가 부진한데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맥주 판매량은 6월의 월드컵 효과에도 불구하고 4~5월까지 지속된 유통재고 소진과 저온 현상,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인해 0.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점유율도 전분기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유통재고 소진이 마무리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하반기에 예정된 신제품 출시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맥아 계약단가와 원달러 환율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며 "월드컵과 같은 단기적 이슈보다 근본적인 펀더멘털 향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3분기부터 이러한 점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