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특별수사대는 경호처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호처 등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10분쯤부터 경호처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경호처 직원 A씨와 형 B씨 등 2명의 주거지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B씨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직원 토지 거래 내역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 1명이 2017년 9월쯤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 413㎡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4급 과장으로, 지난 2002년부터 경호처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지난달 16일 토지 매입 사실이 확인된 즉시 대기 발령 조처됐다.
성남주민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에서 LH 해체와 주택청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