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당 내 5선으로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서병수 의원이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 말과 6월 중순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서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께서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요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는 4·7 재보궐 선거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며 "변변치 않은 야당 탓에 나라가 어지러워진다고 손가락질 하던 국민께서 비로소 마음을 열어주셨다. 이제야말로 국민이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 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선거 압승의 여파로 초선부터 중진까지 후보군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당 대표 후보군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5선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조경태 의원, 4선의 권영세·박진·홍문표, 3선의 김태호·윤영석 의원 등이 당권 경쟁자로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나경원·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으며 여기에 초선들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원내대표에는 4선의 김기현·권성동 의원과 3선 유의동·장제원·박대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8월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