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LG화학(051910)에 대해 증권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는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LG화학 지난 20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3%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6457억원으로 36.0% 늘어났다.
하나대투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상회한 말그대로 어닝서프라이즈였다"며 "특히 6월 이후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 유화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3% 늘어난 6239억원의 사상 최고실적을 시현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라는 동사 특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이후의 부진한 유화 시황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감익요인이 없고 3분기 영업이익 역시 2분기와 유사한 8061억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LG화학에 대해 흠잡을 것 없는 실적이었다고 호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예상특징을 '석화부문 실적 정체속에 자동차 전지 모멘텀 부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4521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 감소할 전망이지만 10월부터 미국 GM 시보레볼트 판매가 본격화돼 이를 계기로 배터리 납품계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8000원에서 40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용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향후에도 상승 여력이 대단히 높다"며 "2분기에도 증명됐듯이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ㅈ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정보소재 부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CD유리기판, OLED 유기물질, OLED 조명 등 성장성이 유망한 IT 소재 분야에 대한 진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