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 캐릭터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열리는 축제,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이 21일 개막됐다.
서울 코엑스에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90개 업체가 참가했고, 부스도 532개가 설치됐다. 행사장 규모도 1만7649㎡에서 2만8726㎡로 확장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규모가 커진만큼 수출목표도 지난해의 163억원보다 25% 가량 많은 200억원으로 잡았다.
행사장에는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030350)와 3D입체 영상 전문업체 레드로버가 손잡고 만든 3D입체 온라인 게임 ‘볼츠앤블립 온라인’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업체들이 3D입체영상과 증강현실, 인터렉티브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오로라(039830)월드 부스 앞에서 대표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로 분장한 사람들이 춤을 추는 등 전통적인 흥보 방식도 여전했다.
행사에 참가하면 ‘방귀대장 뿡뿡이’와 ‘아기공룡 둘리’, 아이코닉스의 ‘뽀로로’ 등 우리나라 전통 장수 캐릭터들부터 부즈클럽의 ‘캐니멀’, 삼지의 ‘브루미즈’ 등 새로운 캐릭터들까지 국내 캐릭터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장 커다란 부스를 차지한 ‘포켓몬’은 개장 직후부터 참가자들이 몰려 해외 캐릭터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캐릭터 페어는 22일까지 바이어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진행되고, 23일부터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은 “다체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뮤지컬, 연극 등 캐릭터를 이용한 이벤트들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