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 수능부터 논·서술형 시험 검토"

정부, 고교학점제 전 초·중등 교육과정 개선안 발표
중학교 논·서술형 펑가 확대…초·중·고 통합학교도 운영

입력 : 2021-04-20 오후 4:57: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28년 수학능력시험부터 논·서술형 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학교 단계에서의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시작되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현행 공통 교육과정을 토대로 지역마을과 연계한 교과목 신설하고 학교에도 자율시간 마련 등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방법을 마련하고 논·서술형 평가 확대를 확대하는 등 교실수업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 활성화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개선도 교육과정 추진안에 포함됐다.
 
초·중·고교 통합과제로는 등급별 연계를 고려한 소규모학교와 통합학교 교육과정 운영모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및 연계 교육활동지원, 온라인 수업 등이다. 
 
정부는 이날 졸업 기준 취득학점 등 고교학점제에 대한 밑그림을 재확인했지만 공통과목의 종류나 필수 이수단위 학점 등 세부사항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초·중학교 단계부터 '모든 아이의 선택과 성장 지원'이라는 취지가 구현되는 바탕을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교 교육 통해 꼭 배워야 할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교과별 내용 체계 및 성취기준을 개선하고자 한다"면서 "역량 키우는데 적합하도록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 토론수업, 서문논술형 평가 등 미래지향적 교수·학습 및 평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번달부터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오는 하반기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발표한다. 2022년 하반기에는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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