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향성 타진..'갈팡질팡'

하이브리드카·U헬스케어·스마트그리드 등 테마주 '활개'

입력 : 2010-07-22 오전 9:25:59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방향성을 탐색중이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 여전히 미국 경제회복세 대한 의구심이 끊이질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
 
게다가 23일로 예정된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일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88포인트(-0.05%) 하락한 1747.90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과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기업들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히자 미국 주요지수는 1%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약보합 출발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147억원 어치 주식을 사 들어오고 있으며, 기관도 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53억원 순매도로 2거래일째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 별로는 건설(-1.28%)과 은행(-0.89%), 증권(-0.57%), 보험(-0.30%) 등 건설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했으나 DTI 등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대책 발표를 미룬 것이 이들 업종에 실망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0.79%), 전기가스(+0.61%), 철강금속(+0.47%)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000660)는 1%대로 상승 출발한 이후 하락으로 돌아서 0.21% 내린 2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가 2500원(+1.25%) 상승한 20만2500원, 기아차가 450원(+1.48%) 상승한 3만850원으로 자동차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호남석유(011170)(+2.97%)와 고려아연(010130)(+2.58%)도 2%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80포인트(+0.16%) 상승한 497.50포인트로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성광벤드(014620)가 1.39%, 덕산하이메탈(077360)이 1.51%, 네패스(033640)가 1.12% 오름세를 띄고 있다.
 
테마주에서는 하이브리드카(+2.83%), U헬스케어(+1.91%), 스마트그리드(+1.63%) 등이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2원 70전 상승한 1207원 30전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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