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평균 0.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평균 2.18%로 오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토지 거래량은 주택공급 정책·금리인상·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이 전년동기(0.92%) 대비 0.04% 포인트 상승한 평균 0.96%로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지가변동률은 0.34%로 전월(0.31%) 대비 0.03% 포인트 오른 바 있다. 전년동월(0.27%)과 비교해서는 0.07% 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도 1분기 시도별 지가변동률(%). 표/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수도권 1.11%, 지방 0.72%로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2.1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1.26%, 대전 1.16%, 대구 1%, 경기 0.97% 등이다.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0.01%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1.09%, 상업지역 1.00%, 녹지 0.82%, 농림 0.79%, 계획관리 0.78%, 공업 0.65% 순으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국 토지거래량은 84만6000필지(544.3㎢)로 전분기(약 95만2000필지) 대비 11.1%(약 10만5000필지) 줄었다. 전년동기(약 87만1000필지)와 비교해서는 2.8%(2만5000필지) 감소했다.
이 기간 주거용토지거래량은 39만4000필지로 전분기(약 50만필지) 대비 21.2%(약 10만6000필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분기 전국 토지거래량은 올해 초 발표한 주택공급 정책과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주거용 토지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1만6000필지(500.8㎢)로 전분기(31만6000필지)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기(26만7000필지)와 비교해서는 18.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부산이 46.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울산 45.5%, 광주 43.0%, 대구 38.5%, 경남 20.5% 등 13개 시·도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 23.1%, 서울 16.7%, 대전 10.2%, 울산 10.0%, 대구 6.6%, 세종 6.5% 등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는 정부정책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