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경북 고령군의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심사가 진행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고령군의회 의원 A씨에 대해 지난 23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A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경북개발공사와 고령군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일대의 토지를 가족 명의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18일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후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북청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8명, 지방의원 6명, 공공기관 직원 1명, 일반인 11명 등 부동산 투기사범 총 26명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2017년 농어촌공사가 영천시에서 위탁받은 임고면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을 담당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 5600여㎡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유재성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