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해 로봇산업이 생산액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기업들의 총 생산액은 1조202억원으로 전년 8268억원보다 23.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제조업용 로봇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로봇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조업용 로봇은 총 생산액 가운데 81.6%인 8323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반도체 등 산업분야에서 생산성 제고방안으로 로봇을 통한 생산자동화 등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7.3%인 751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55.6%가 성장하는 등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경계감시용 로봇이 전년대비 23.3% 증가한 150억원, 청소용,교육용 등 개인서지스 로봇이 전년대비 66.5% 증가한 601억원이 생산됐다.
지경부는 올해 청소용 로봇 판매 증가세 확대와 경계감시용 로봇의 해외 수출 등으로 서비스 로봇의 생산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로봇기업은 260개사로 전년 204개 사에서 56개사다 증가했다. 아직 생산단계 이전인 진입검토기, 개발단계인 기업이 117개사(45%)로 조사돼 향후 로봇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규모 50억원 이상인 기업이 37개사(14.2%)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고, 이들 기업이 총 매출액 8280억원(84.4%)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