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1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투명한 태양전지 등과 같이 산업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인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4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총 사업비 4142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20년 후 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31년까지다.
산업부는 과제 성공에만 중점을 둔 연구 관행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예타 통과는 범부처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중에서 처음으로 예타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에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테마별 다수의 과제가 경쟁하는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 방식을 도입한다. 테마별로는 1단계 6개팀 지원, 2단계는 1단계 팀 중 3개팀 선정, 3단계는 최종 1개팀을 지원한다.
1단계 개념연구는 1년간 2억원, 2단계 선행연구는 1년간 5억원, 3단계 본연구는 5년간 연 40억원 내외 등 과제당 최장 7년, 최대 207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매년 4개 내외의 테마를 발굴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신규테마 기획은 올 하반기에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구성, 착수에 나선다. 내년 1분기에는 알키미스트 신규 테마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혁신도전형R&D 사업 최초로 예타를 통과한 만큼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미래 신산업·신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예타를 통과해 총 사업비 4142억원 규모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R&D 연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