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서초타운 복합개발사업(서초타운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6년 뒤면 여타 구청사 부지와 달리 행정시설뿐 아니라 주거지에 수익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SOC가 더해진다.
서초구는 서초타운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익성지수(P/I)는 1.03, 종합평가(AHP)는 기준치 0.5를 초과한 0.516으로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2년 설계 및 공사를 시행해 2026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현 청사부지 1만6618㎡에 연면적 19만8700㎡, 지상 34층, 지하 6층 규모로 주민편의시설 등 생활SOC 시설과 공공청사를 복합개발해 행정·문화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정책이다.
지어지는 공공시설의 경우 어린이집, 도서관뿐 아니라 실내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노인복지시설, 창업지원시설, 청소년 상담시설, 공공주거시설 등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예정이다. 임대주택과 오피스텔을 합치면 주거지 물량은 350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개발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수익시설에서 20~30년 발생하는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한다. 5230여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융자로 마련하기 때문에 구비가 들지 않는다.
서초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보통 구청사부지에는 구청·구의회·보건소만 짓지만 이번 사업은 복합개발이라는 점에서 서울 최초"라며 "서초구는 임시청사 마련 등에 200억원만 들인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공공건축물의 새 미래를 이끌어 갈 서초타운 건립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구청사 복합개발은 임대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알뜰한 ‘엄마행정’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서초타운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지는 서초타운 조감도. 사진/서초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