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드라마 ‘빈센조’의 마지막 회가 19금 장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방송된 ‘빈센조’ 마지막 회에는 빌런들의 최후가 그려졌다. 한승혁(조한철 분)은 장준우(옥택연 분)를 배신했다가 준우가 고용한 이들에게 죽음을 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칼에 찔린 승혁은 칼에 찔린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부분적으로 모자이크를 하긴 했으나 계단에는 그가 흘린 피가 흥건했다.
최명희(김여진 분)는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으나 빈센조에게 납치를 당했다. 빈센조는 그런 최명희의 발톱을 모두 뽑고 온 몸에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는 라이터를 던져 고통 속에 불에 타 죽게 만들었다. 발톱을 뽑거나 전신에 불이 붙는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투성이가 된 발과 불이 전신으로 붙기 시작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장한석의 최후는 가장 비참했다. 빈센조는 장한석에게 러시아 마피아에게 배운 고문 기술을 사용했다. 폐를 서서히 뚫는 드릴로 인해 피가 빠져 나가면서 죽는 고문. 장한석은 결국 까마귀에게 뜯어 먹히며 눈을 감았다.
‘빈센조’는 악을 악으로 처리하는 냉혹한 마피아 콘실리에리의 모습을 통해 다크 히어로의 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5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살해, 고문 장면이 고스란히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구나 살인, 폭행 등 다소 수위가 높은 장면이 포함된 드라마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높여 방송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지막 회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속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빈센조’는 19금 장면 논란과 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 14.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빈센조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