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해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1위였던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4위까지 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2.7%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습니다. 애플이 30.2%로 1위, 중국의 오포와 비보가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5G 시장 초기인 지난해 1분기만 해도 34.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은 최근 애플과 중국업체의 인기가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중국업체들도 미국의 제재 이후 자리를 잃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물려받으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삼성은 올해 1월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하는 등 애플과 중국업체에 맞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최근 유럽 내 인기가 높은 여자프로테니스 볼보이들에게 '갤럭시S21 시리즈 5G' 유니폼을 입도록 하는 등 여전히 점유율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