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의 급락세가 지속되며 5G 중심의 통신장비 주가도 급락하는 가운데
인포마크(175140)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인포마크는 AI스피커와 모바일 라우터 등을 생산하는 통신장비기업이다.
4일 12시 인포마크 주가는 전일보다 4.61%(290원) 상승한 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11% 상승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이런 통신장비주의 약세속에서 인포마크의 강세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인포마크는 지난 3월 작년 실적을 발표하며 관리종목에 지정돼 주가가 급락한 뒤 한 달 넘게 6천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이어왔다. 관리종목에 지정되기는 했으나 작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연구개발비 등을 이미 다 반영했고, 지난 2월 201억원에 달하는 AI스피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는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른 통신장비주들과 달리 급락을 피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여기에 전날 코스닥시장 급락속에서도 견고한 6천원대 지지를 확인하고 장마감 뒤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10.5억원, 순이익 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혁 대표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그동안 투자한 신사업 분야의 개발이 완료돼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며 "올해는 오랜 기간 준비한 AI헬스케어, 에듀테크 등 신산업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