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의 조속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진보 교육감이 수장인 서울시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올해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이 도입된다면 10년 만에 서울 유·초·중·고 무상급식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의의를 뒀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역시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무상급식 도입 제안에 화답할 줄 생각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제안해온 서울시 및 자치구와 함께하는 관련 TF팀 구성에 눈길이 쏠린다. TF팀이 꾸려질 경우 정책 도입뿐 아니라 재정 분담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학교의 무상급식 분담은 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였다.
오 시장은 이날 "유치원 무상급식 분담 비중은 기존의 5:3:2와 대체로 유사한 비중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게 현재로서의 추산"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 역시 지난달 말경 기자간담회에서 "큰 원칙은 5:3:2로 정해져있다"며 "처음 무상급식 때는 분담 논의에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교육청이 58%를 부담하다가 고교무상급식 도입 때 인건비까지 포함해 50%로 됐다"고 협상 여지를 열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