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업황 악화 가능성..가동률 조정"

입력 : 2010-07-23 오후 2:44:4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업황 둔화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는 것이죠.
 
 
이에 회사측은 필요한 경우 가동률 조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LG디스플레이, 8월 중 공장 가동률 줄여
 
일단 재고량이 부담이 될 수 있어 다음달 중 공장 가동률을 줄인 후 9월 중 패널 가격이 반등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발 재고 부담이 매우 큰 상태죠.
 
중국발 재고 부담 커..업황 부진
 
또 유럽쪽 특히 스페인쪽에서 업황이 부진했었습니다.
 
최근의 이런 경기 둔화는 공급 요인보다 수요 부진에 의한 것으로 수요 진작을 위한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전자종이 사업 상반기 물건너가..하반기도 '불투명'
 
이런 상황은 올 상반기 제품형태로 출시하려고 했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즉 전자종이 사업도 뒤로 미뤄지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데요,
 
미국의 skiff사와 올 상반기 신문형 전자종이 제품을 출시하기로 계획을 잡았지만,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디스플, 1분기 정점으로 하락세
 
이런 상황 속에서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실적도 1분기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익은 726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8% 가량 떨어졌고, 3분기 영업이익은 5089억원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호영 부사장 "실탄은 두둑..자금조달 문제없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를 대비해 실탄을 두둑해 마련해 뒀습니다.
 
하반기 투자를 위해 상반기에 미리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라 추가적인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2012년까지 5.5세대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OLED 사업의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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