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범아랍권 주요 국가 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용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모로코 등 중동 지역 내 주요 범아랍권 국가 규제 당국에 렉키로나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키로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유럽 의약품청(EMA)은 롤링리뷰를 통해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에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 국가가 렉키로나의 품목 허가 전 도입할 수 있도록 사용 권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동에선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10만 바이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판매 소식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중동 지역의 사용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 범아랍권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동 내 주요 국가들에 렉키로나의 사용 허가 제출을 완료하고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범아랍권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항체치료제의 제한된 생산량을 고려해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를 통해 중증 혹은 사망 환자 예방이 가능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들을 우선해 렉키로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