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사진/씨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씨젠(096530)이 독일의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2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초등학교 등교 정상화 프로젝트(Lolli-Tests)'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씨젠의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달 이탈리아, 스코틀랜드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유럽에서만 세 번째다.
독일 NRW주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체생활로 인한 코로나19 감역 위험을 조기에 방지해 일상적인 학교 생활로 복귀하기 위해 시작됐다. 프로젝트 대상은 NRW지역의 초등학교 3764곳, 총 73만4494명의 학생이다.
씨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등 제품 3종을 NRW주의 연구소 400곳에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현지에선 10일(현지시간)부터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9주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다.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달 이탈리아 1200억원, 스코틀랜드 24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 독일 프로젝트까지 씨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진단키트가 유럽 시장에서 연이어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특히 이 프로젝트는 장기화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생활화가 안전한 일상 복귀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