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문 대통령이 김 총리를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경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오늘 5월14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부겸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총리로서의 공식 업무 수행을 시작한다.
앞서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전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68·반대 5·기권 1·무효 2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7일 김 총리의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임명동의안 통과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7일 만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전날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문 대통령은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