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예방효과가 점차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백신 접종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차장은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이 요양병원에는 총 347명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있었는데, 그 중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12명의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보고됐는데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 어르신만 감염이 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어르신을 지켜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께서도, 총리께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인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며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변함없지만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권 차장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것을저는 확신한다"며 "어르신들께서도 접종을 받으시고 자신감 있게 일상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강화했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차장은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로, 작년에 이어 연등제나 법회를 취소 혹은 축소한 불교계에 감사하다"며 "국민 여러분은 종교활동이나 외출을 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예방효과가 분명하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권 차장이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