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대우차판매(004550)가 오는 11월 자동차사업부문과 건설사업부문으로 분할된다. 채권단은 자동차사업부문에 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한다.
대우차판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7일부터 열흘간 대우차판매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해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채권단 채권 신고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대우차판매는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 기업 분할이 완료된다.
대우차판매에서 자동차사업 부문이 신설법인으로 분리되면서 자동차 판매·정비 중고차 매매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채권단도 출자전환을 통해 자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출자전환 규모는 산업은행 200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 규모다.
건설사업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로 채권단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부실 사업장은 매각, 할인 분양 등으로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송도 개발사업은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기업분할이 확정되면 대우차판매 자산의 80%가 존속법인에 남게되며 20%는 신설법인인 자동차판매 사업으로 이전된다. 대우차판매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각각 4대1의 비율로 갖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과 관련한 사전 설명회에서 채권단들이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았다"며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기업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