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일 "고용취약계층 등을 위한 직접일자리 104만개를 창출하도록 관련 예산을 집중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직접일자리 104만개 중 4월까지 직접일자리 95만2000개 창출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민생과 직결된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구직급여 등 고용안전망 관련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는 등 공공부문의 고용유지 비텀목 역할을 충실히 하다는 방침이다.
특히 벤처·창업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 등 민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집행을 집중해 위기 전 고용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2조5000억원이 한국판 뉴딜 예산으로 잡혀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댐, 국민안전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 주요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상반기 내 70% 이상의 집중적인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4월까지 데이터댐에 1조6000억원(57.0%)이, 국민안전SOC 디지털화에는 1조4000억원(58.3%)이 집행된다.
빠른 속도의 재정 집행을 통해 이월·불용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4월까지의 중앙재정 집행현황을 보면, 관리대상 예산 343조7000억원 중 156조원(45.4%)을 집행하는 등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도별 4월까지의 집행률을 보면 2018년 41.8%, 2019년 43.8%, 2020년 44.7%를 기록했다.
안 차관은 "총지출(2021년 558조원) 이월·불용 1%포인트를 축소시키면 5조6000억원 규모 재정이 투입돼 한 차례의 추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내년도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5월 말 부처의 예산요구 단계에서부터 사업별 전년도 이월액, 연내 집행가능성 등을 점검하도록 해 원천적으로 이·불용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