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288330)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다국가 임상시험 2상 중·고용량군 시험 국내 착수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401은 펠리노-1 저해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의 후보물질로, 현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다. 이번 다국가 임상 2상 중·고용량군 시험 계획 승인을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5개국에서 임상 참여 환자를 동시 모집하게 된다.
임상에선 총 36명 규모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총 16주 동안 BBT-401의 중용량, 고용량 혹은 위약을 투약한 뒤 2주간의 안전성 추적 관찰을 실시하여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살핀다. 국내 임상 기관은 총 7곳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한국의 기초 과학 연구와 초기 발굴, 그리고 글로벌 개발 역량을 토대로 이끌어 온 BBT-401의 다국가 임상을 비로소 한국에서도 실시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임상 실시 기관과 수탁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여전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하루 빨리 제공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