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대표이사 교체…GE로의 피인수설 '솔솔'

입력 : 2008-05-15 오후 1:33:42
SK증권의 새 대표이사에 이현승 GE에너지코리아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SK그룹측은 오는 5월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현승 GE에너지코리아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SK증권의 현 대표이사인 김우평 사장은 작년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돼 2010 5월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SK그룹이 SK증권 대표이사 교체를 검토하는 이유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선 경쟁력 강화라는 관측과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 등이 분분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은행(IB) 업무 전문가인 이현승 대표가 내정된 데 대해 SK증권을 GE로 매각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측은 이런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억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늘 SK증권에 대해 미국 GE그룹으로의 피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조회공시 시한은 오늘 오후 6시다.
 
SK증권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현승 사장은 1965년생으로 현재 GE에너지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재정경제원 재정계획과와 장관실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01년부터 1년간 기업 운영 개선과 경영 컨설팅으로 유명한 AT커니에서 컨설팅 이사로 활동하며 인수합병과 기업구조조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했고, 이후 2002년부터 2003년까지는 메릴린치에서 IB 담당 이사로 활동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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