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2·4 공급 대책에 포함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4차 후보지로 서울 5곳, 인천 3곳 등 총 8곳을 추가 선정했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해당 지역에는 총 1만1600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또 앞선 1~3차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예정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5곳과 인천 3곳 등 총 8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 준공업지, 저층주거지 등 저개발 도심 우수입지를 발굴해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토지주·민간기업·지자체 등이 사업을 제안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주도해 추진한다.
도심복합사업 4차 선도사업 후보지 현황.표/국토교통부.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서울 중랑구 5곳, 인천 미추홀구 1곳, 부평구 2곳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역세권 6곳(서울 중랑 3곳, 인천 미추홀 1곳, 부평 2곳), 저층주거지 2곳(서울 중랑 2곳)이다.
사업이 순항할 경우 역세권 사업 후보지 중 한 곳인 서울 중랑구 중랑역 역세권 인근 4만9967㎡에는 1161호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도심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집약된 고밀개발로 역세권 기능이 강화된다.
또 저층주거지 사업지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상봉터미널 인근 4만3202㎡에는 455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이곳은 지난 2012년간 재개발 해제 이후 9년간 별도 개발없이 노후화가 진행 중인 대표적 지역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인센티브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고, 용마산 인접 입지를 활용해 동부지역에 쾌적한 주거 지역거점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8곳에 대한 사업성 분석결과, 용적률은 민간사업 추진 대비 평균 76%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세대는 평균 약 396세대(37.8%)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주 수익률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평균 24.0%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함께 앞서 발표된 1~3차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예정지구 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 1차 후보지 21곳, 2차 후보지 13곳, 2차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2곳은 정식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를 충족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후속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배경은 정비사업 해제 이후 수십 년간 방치되어가는 지역에 공공이 참여해 사업성을 크게 높였다"며 "주민선호 민간브랜드 건설도 가능한 구조적 장점 등이 주민들의 호응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1, 2차 발표 후보지 중 주민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단계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3차 발표 후보지도 1단계 주민설명회를 완료하는 즉시 사업계획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