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무선네트워크' 구축 경쟁 치열

입력 : 2010-07-28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비롯해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까지 무선네트워크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T(030200)는 27일 2014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인터넷 환경을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가 구축된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종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무선 데이터 폭증이 예상된다"며 "고객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끊임없는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2014년까지 LTE에 1조6700억원, 3세대망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또 현재 2만8000곳인 전국의 와이파이존을 연말까지 4만곳, 내년말까지 10만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19개 도시에 구축된 와이브로망 역시 10월까지 5대 광역시와 경부 고속도로 등에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84개 도시에 추가 구축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도 만만치 않습니다.
 
LTE를 다른 회사보다 먼저 조기상용화해서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기셉니다.
 
내년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5월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3G네트워크를 사용자들에게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입니다.
 
기존 무선랜보다 2.5배 빠른 차세대 무선랜을 2012년까지 가정과 기업에 280만개 보급합니다.
 
이를 통해 무선랜 공유기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인 ACN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또 2012년 7월까지 수도권에 LTE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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