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아마존 창업 27만에 경영 손 뗀다

오는 7월5일 경영일선서 물러나…후계자로 '앤디 재시' 지명

입력 : 2021-05-27 오전 8:50:10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7월 초 경영에서 손을 뗀다. 1994년 창업한 이후 27년 만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베이조스는 오는 7월5일부터 앤디 재시가 CEO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7월5일은)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로 정확히 27년 전"이라며 "그 날짜가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월 이미 3분기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는 이후 새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인 블루오리진,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와 저소득층 교육을 지원하는 아마존 데이원 펀드 등 자신이 벌인 신사업들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의 후계자로 지명된 재시는 직원 200명 규모 인터넷 서점이던 1997년 당시 아마존에 합류해 회사를 함께 키워 온 인물이다. 특히 아마존의 핵심 수익 사업이 된 클라우드 사업의 컴퓨팅 플랫폼을 창안하고 이를 실행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을 이끌어 왔다.
 
2019년 9월19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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