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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노영희: 대선이 딱 50일 남았습니다. 여전히 대권의 향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데요. 여야 모두가 변수가 앞으로 또 무엇이 나타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통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대선판이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근데 이 타임에 상당히 독특한 행보를 보였어요. 이준석 대표는 다른 사람들 깜짝 놀란 것처럼 보일 때 오히려 쿨하게 한번 보자. 국민들이 판단할 거 아니냐. 너무 설레발 칠 필요 없다. 이런 태도를 사실은 취해서 사람들이 괜찮을까. 이제 이랬는데 뚜껑 열어놓은 거 보니까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맞았다.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노영희: 작년에 오세훈 시장 선거 때 선봉에 서서 오 대표를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셨고. 그다음에 곧바로 당 대표로 나서서 가지고 또 만드는 데 성공했고. 지금 이제 윤석열 후보를 대선에서 대통령 만드는 데 지금 성공하기 바로 전에 서 계시고?
◆이준석: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노영희: 이제 세 번째 성공을 눈앞에 두고 계시는데 대선 50일 남았습니다. 이 대표 덕분에 2030 지지율 많이 올랐는데요. 그렇죠?
◆이준석: 제 덕분인 것도 있고 후보가 또 최근에 선대위 개편하면서 사실 아주 달라진 모습 보이기 때문에 2030뿐만 아니라, 유권자 전반으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근데 이 대표는 진짜 좀 특이한 게 무슨 예언자처럼 예언만 하면 그게 그대로 돼요. 지난번에 두 번 가출했었잖아요? 사실은. 그러다가 다시 봉합되면서 이제 다시 잘 될 거다. 지지율이 확 떨어졌지만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지만, 금방 그 지지세는 꺾이고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정말 요즘에 나오는 여론조사는 확 올라갔어요.
◆이준석: 원래 예언이라고 하는 거는요. 과거에 대한 아주 혹독한 고민과 그리고 또 공부에 의해서 이제 볼 수 있는 건데. 안철수의 과거는 안철수의 미래고요.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사실 대한민국의 큰 선거에는 한 번도 안 빠져 거의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의 행동 패턴이라든지 그분의 지지율 패턴은 항상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항상 양당이 조금 삐끗할 때 양비론 치고 나와가지고 지지율 올라갔다가. 또 양비론만 갖고 가다가 계속 지지율이 또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렇고. 우리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컨벤션 효과를 누릴 때 보면 2030 지지층이 이제 두터웠어요. 근데 그 이후에 좀 잘못된 어떤 영입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고. 그런 것들을 개선해 나가면서 지지율 회복하는 거는 어떻게 보면 약간 필연적인 과정이거든요. 근데 이 필연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선거 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집 피우다가. 우리 후보는 적절한 시점에 그래도 방향 전환을 했기 때문에 회복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남의 표 가지고 사실은 좀 득세 내지는 이제 지지율이 올라가다가 결국은 내분이 정리가 되면 그 팀이 제대로 다시 돌아가니까 또 그 표가 없어지게 되는... 그런 모습인 거죠?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라는 것을 항상 상수로 놓고 선거에 출마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분이 예전에 비해서 매력도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안철수 대표의 정치 여정을 보면 옛날에는 제3지대라는 걸 계속 외치던 때가 있어요. 그래서 1당도 아니고 2당도 아니기 때문에 '너희를 버리고 나는 제3의 길을 개척하겠다' 이런 거 할 때는 좀 멋있죠. 이런 거 할 때는 어쨌든 자기희생을 통해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니까요. 그런데 지난 총선, 2020년 총선부터 시작해서 어떤 기류가 있냐면요. 그때 보면 우리는 지역구 후보 안 내겠다. 비례에만 내겠다면서 비례 위성 정당을 자처하면서 국민의당이 그때부터는 보수 쪽에서 표를 얻어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의사가 굉장히 강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에 서울시장 선거 나오면서는 아무도 시키지도 않았고,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처음 출마 일정이 뭐였냐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습니다고 나왔어요. 그건 단일화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2020년 선거부터는 보수 쪽에 표 달라고 계속 얘기하면서 선거에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론을 펼치면서 나오는 안철수 후보라는 거는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선거에서 어떤 제3지대를 추구하는 인물도 아니고. 보수 쪽에서 선거해보고 싶은데 그 당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 용기는 없는 그 정도의 인물이 되는 겁니다. YS가 대담했던 게 뭐냐면 어쨌든 다짜고짜 합당해서 '3당 합당'을 통해서 거기 들어가서 민정계 때려잡고 민주계가 정치한 거 아닙니까. 그 정도면 패기 있는 보수 진영 참여죠. 근데 그게 아니라 안철수 대표는 아, 이제 내가 진보, 민주진보 쪽에서는 내가 할 게 없는데. 어쨌든 보수 쪽의 표를 가져와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당에 들어가기는 너무 외롭고. 밖에서 계속 단일화를 걸어보자. 이 정도의 스탠스를 가지고 가는 것이지, 정책적 지향이나 아니면 새로운 가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고전을 할 거로 보입니다.
◇노영희: YS처럼 쏙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깥 언저리에서 계속 그냥 말만 하면서 밀당하듯이 그렇게 정치를 하고 있다?
◆이준석: 따져보면은요. 서울시장 선거 때 만약 안철수 대표가 입당 또는 합당을 통해서 우리 당에서 경선 치렀으면 이미 서울시장이 안철수 대표일 거고요. 총선 때도 만약 결심을 해서 보수 진영이 들어왔으면 당내에 안철수계라는 게 형성돼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랬으면 지금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안철수계를 이끌고 또 안철수 대표가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을지도 모르겠죠. 그게 아니라 자꾸 밖에서 뭐한 다음에... 이번에 사실 국민의당의 경선이라는 것이 추대로 된 거잖아요. 사당 하나 만드는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러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는 정치인으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노영희: 그렇군요. 안철수 후보와의 얘기는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요. 김건희씨 통화 녹음 관련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희가 어제는 MBC 방송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입장을 이제 들어야 되겠죠. 반론권을 저희도 나름대로 제공한다는 입장인데. SNS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냐. 사실 중도층이나 김건희씨 육성 처음 듣는 정치 저관여층에서는 좀 파장이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쓴 그 말에 저는 100%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MBC에서 그렇게 어쩌고저쩌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네가 말하고 싶었던 게 뭐냐. 저는 사실 모르겠거든요. 하고 싶었던 거는 참 어정쩡하게, 그냥 나열식으로. 이런 식의 녹음이 있었대. 말이 있었대. 이거 말고는 나오는 게 없어서요. 그래서 좀 비겁한 건지... 도대체. 이 방송이 탐사 기획이라고 보도라고 했는데, 뭘 탐사해서 뭘 보도한다는 건지 정체성이 너무 모호하더라고요.
◆이준석: 저는 MBC의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이 녹취록 파문이라는 거, 녹취록을 토요일에 방송하겠다는 걸 예고하면서 화요일쯤부터, 수요일쯤부터 이 얘기로 인터넷상이 도배되고. 그래도 MBC라는 권위 있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하는 걸 지켜보자는 여론이 한동안 득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분도 숨죽인 상태로 지켜보는 상황이 지속됐고. 우리 후보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된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BC가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효과는 있었다. 전체적으로 인터넷 여론이 우리 후보의 상승세로 가는 상황 속에서 잡아두는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과연 MBC가 그러면 그 정도 효과를 기대하고 이런 방송을 기획했느냐. 그건 아닐 것이고. 뭔가 보도하고 싶은 내용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법원 판결이라는 걸 통해서 미리 약간 공개되면서... 물론 방송을 보고 그런 판결을 내린 건 아니겠지만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 법원이 미리 판단을 하면서 방송이 좀 김빠진 모습이 된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방송 내용에도 포함되었듯이 다소 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표현을 이제 했고. 그렇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부분이 그게 없는 것이 현실이고. 아마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를 사적으로 만나보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사적으로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와 좀 그래도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제가 봤을 때 보편적인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인의 부인보다도 우리 후보의 배우자가 정치에 대해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후보자가 공무원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조심스러운 표현이 후보자의 배우자에게도 녹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어떤 인사에 대한 평가나 이런 것이 있어가지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본 입장에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 격한 상황 속에서 본인에게 이런 의혹이나 보도가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 감정이 섞인 어떤 발언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후보자에게 과도한 개입을 한다든지 이런 나중에 농단이라고 할 만한 정도의 행동을 할 거라고 저는 전혀 예상하지 않습니다.
◇노영희: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그게 잘됐네요? 그 방송 자체는 오히려?
◆이준석: 그래서 아마 저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개 활동을 한다 해도 다른 정치인의 배우자에 비해서 크게 문제 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제가 한 두 달 전부터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많은 분은 도대체 이준석이 왜 저러나 이랬겠지만. 실제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개 활동을 좀 한다 하더라도 아마... 기존에 다른 좀 악의적일 수도 있고 그리고 또 오해에 따른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된 것에 비해서는 공개 활동에서 훨씬 나은 이미지가 형성될 것 같다고 이렇게 봅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쥴리 의혹'도 오히려 후보 부인이 말함으로 인해서 조금 해소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이준석: 사실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유흥업소 접대부를 했다는 의혹이라는 건 이거는 어떻게 보면 '부존재증명'이거든요. 안 했다는 걸 증명하기 되게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극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의혹이 좀 양산되고 증폭되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마음고생이 컸던 걸로 보이는데. 저는 이런 거야말로 좀 근절돼야 될 공격 형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이제 하나씩 말씀을 드려보죠. 그런데 지금 시청자 질문 중에 이런 게 하나 들어와 있어요. 김건희씨가 이제 안희정 지사 미투 의견에 대해서 얘기한 게 있었잖아요. 어제오늘 보도 나온 것 중 보면 안희정 지사의 피해자라고 하는 김지은씨가 김건희씨로부터 꼭 사과 듣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이거에 대한 입장이 있습니까.
◆이준석: 저는 이제 이 두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김지은씨와의 관계에 있어서 성폭력이 존재했다라는 것, 원치 않는 성관계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부정하거나 이런 건 아닐 겁니다. 또 법률가의 또 배우자로서. 그런데 그 밖에 있어서 안희정 전 지사와 그리고 김지은씨 간의 어떤 사적인 관계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가지고는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거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두 부분을 좀 분리해야 될 것 같고. 김지은씨가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저희가 보통 2차 가해라고 하는 건.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만약 어떤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해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서 김지은씨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한다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어떤 전화 통화상으로 이런 대화를 했다는 것에 있어서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저는 또 성립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물론 이명수 기자는 본인이 기자의 신분을 밝혔기 때문에 이것이 취재나 아니면 보도를 전제로 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공적인 대화에 해당한다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명수 기자에게 본인(윤석열)의 캠프에 조인하라고 한다든지 그랬을 때 아주 후한 금전적 보상을 할 수도 있다. 사실 고용 관계까지 제시하고 이렇게 하는 건... 이게 어떻게 사적인 대화, 이게 취재에 대응하는 과정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물론 상황에 따라 사적인 대화와 또 취재가 혼재돼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김지은씨에 대한 (김건희씨의) 그런 어떤 발언이 김지은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실제로 김지은 씨에 대한 평가를 보도해달라는 전제했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씨에 대한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건 아니다. 이런 생각 합니다.
◇노영희: 그러면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따로 내놓을 만한 입장은 없는 거네요. 이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이준석: 제가 어제 라디오 가서도... 사실 다른 라디오 진행자한테도 이렇게 얘기했던 게. 그 라디오 진행자 저랑 친한데 식사 자리에서 저랑 무슨 얘기든 다 하거든요. 근데 그 라디오 진행자도 준 언론인의 위치에서 나중에 방송에서 이준석씨랑 대화할 때 이런 얘기가 있었다.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정상적인 취재 과정은 아니거든요. 저는 이런 거는 좀 정상적인 취재 과정은 아니었다. 이렇게 봅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근데 또 그런 얘기도 있어요. 보수는 미투가 안 생긴다. 돈을 주니까. 이런 발언도 있긴 있더라고요. 그런 말에 동의하십니까.
◆이준석: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거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고 이야기했겠습니까. 그냥 사실 그 속설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풍문이라는 건 일반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봤을 만한 부분인 것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사견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 입장에서 평가할 수도 없고.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평가이기 때문에. 평가는 항상 자유롭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후보의 배우자가 특정한 건에 대해서... 예를 들어 누구와 누구 간에 있었던 그런 어떤 의혹에 대해가서 누가 돈으로 해결했다더라. 이런 걸 적시하면 모르겠지만, 이거는 그냥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노영희: 네, 좋습니다. 지금 MBC에서는 다음 주 일요일에도 한 번 더 방송한다고 그러는데, 그럼 그 방송에 대해서도 (방송금지)가처분신청 할 예정이세요?
◆이준석: 저는 이 녹취의 원 소스가 '서울의 소리'이기 때문에 서울의 소리 측에서 지금 유튜브로 본인들이 민감하다고 판단하는 부분들을 다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그럼 다음 주에 MBC가 보도할 내용이 남아 있느냐도 어떤 문제거든요. 그래서 MBC 쪽에서도 그걸 좀 살펴볼 걸로 보입니다.
◇노영희: 살펴보는데 어쨌든 그러면 굳이 가처분신청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준석: 저는 MBC 쪽에서 보도 가치가 없는 내용을 또 만약에 보도하게 되면 방송사로서의 권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MBC가 이걸 신중하게 판단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그러면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열린공감TV하고 서울의 소리 이런 데는 또 하겠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고발한다고. 고발했고 또 이미.
◆이준석: 그거야 네거티브 대응하는 팀에서 자체적으로 전결 사항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제어하는 건 아닙니다만.
◇노영희: 당 대표하고 상관없이 하는군요. 좋습니다. 어제 근데 MBC 뉴스테스크가 또 다른 걸 하나 공개한 게 있어요. 녹음 파일이 있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내용인데. (김건희씨가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힌다. 관상은 빛깔을 보고 하는 거다. 생김을 보는 건 굉장히 하수가 보는 거다. 나는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걸 도사들하고 얘기하면서 하는 걸 좋아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어쨌든 본인이 좀 잘 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주, 점 이런 걸 본다는 식으로 말을 했어요. 또 좀 전에 저희가 뉴스에서 얘기한 것 중에서 '건진법사'라는 사람을 그 안에 모시고서 뭔가 도움을 받는다는 얘기하고. 이렇게 좀 일맥상통한다. 최순실씨 '시즌 2'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항간에 떠들거든요? 뉴스데스크 나온 이후에.
◆이준석: 관상이라는 거는 굉장히 여러 가지를 포함합니다. 관상학을 진짜 공부해서 어떤 서적이나 이런 것에 근거해서 관상을 보는 분도 있을 것이고. 그냥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저런 분들하고 내가 교류했을 때 참 안 좋은 일이 있더라. 이런 것들은 경험치에 의한 것들은 많은 사람들이 또 살면서 그걸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 받아들이지 않지만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또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거는 또 과도한 주장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런 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또 그걸 삶에 적용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거를 다 사람으로서의 어떤 자질론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그러면 그건 좀 과도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노영희: 한겨레에서도 이런 보도를 했어요. 윤 후보하고 결혼한 과정이 무정 스님이라고 하는 그분이 결혼을 좀 연결시켜주었는데. 어쨌든 말이 스님이지 진짜는 아니지만. 영적인 끼가 윤 후보도 있어서 연결시켜준 거고. 윤 후보가그때 공부를 그만두려고 그럴 때 3년만 더 하면 무조건 된다고 해서 공부해서 사시 합격하게 만들었다. 이런 얘기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그런 분들의 도움을 좀 심리적으로 많이 받게 해줬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준석: 저는 이런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앱스토어가 보면은요. 되게 많이 다운로드 받는 앱 순위가 뭐가 있냐면 해몽 그리고 사주 이런 앱들 되게 많이 돼 있거든요. 해몽도 따지고 보면 미신이거든요. 해몽, 꿈꿨는데 그거에 따라서 오늘 내 운세를 결정하고, 그거에 따라서 오늘 조심하고 한다는 건 다 미신이죠. 그리고 아직도 일간지에는 버젓이 가장 좋은 자리에 보면 85년생 뭘 조심해라 이런 거 있어요. 그렇다고 신문사가 무슨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국민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의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위 자체를 그러니까 인간이라는 존재에 있어서 그런 것을 또 자꾸 의지하는 행위 자체를 저희가 미신으로 보고 그거를 모르는 사람을 부적격자로 놓고 다루기 시작하면은 저는 글쎄요.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한 숫자가 좀 이상한 사람이 돼버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 합니다.
◇노영희: 그런데 한겨레에서 어제 나온 기사하고 한번 연결해서 이 얘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씨는 무정 스님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이렇게 해서 주선했기 때문에 결혼하게 됐다. 무정 스님이 가교 역할을 했고 나의 차이 등으로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무정 스님이 포함된 모임의 사람들이 도와줘서 결혼에 이르렀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고요. 통화 내용이 또 보게 되면 제가 더 잘 봐요. 제가 웬만한 무당 제가 봐줘요. 그래서 소문이 좀 잘못 난 게 있는데 무당을 가서 정보는 이런 게 아니라 무당을 더 잘 봐요. 이런 얘기들을 한 걸로 지금 나와요. 이런 거 보면 지난번에 손가락 왕(王)자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이분이 무속 신앙에 의지하고 이런 쪽에 좀 더 치중해서... 마치 어떤 과학적인 그런 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굿이나 점이나 약간 사이비 무속 신앙에 좀 심취되어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게 국민의힘이 아니라 '굿민의힘'이다. 이런 식의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좀 항간에 좀 소문이 그렇게 나오기도 하거든요. 물론 우스갯소리겠지만.
◆이준석: 우리 후보와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실 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이러다 보니까 결혼을 주저하고 이럴 때 주변에서 조언을 하고 이렇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어쨌든 잘 맞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혼했을 것이고. 이런 부차적인 조언들이 큰 역할을 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 후보와 후보자의 배우자는 저도 그 부부와 같이 식사를 해보고 이런 적도 있지만, 굉장히 잘 맞는 커플이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것이야 가십성의 내용으로서 붙이고 이렇게 한 것이지. 저는 이런 것이 중요한 관계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영희: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국민들이 여기에 관심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탄핵될 때 최순실씨과의 관계도 좀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시간 미스터리' 얘기 나올 때도 이런 거 하느라고 그랬다. 이런 유언비어도 나오고 그랬잖아요.
◆이준석: 이제 '7시간 미스터리' 하에서 그런 어떤 굿을 하고 이렇게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그리고 이런 것보다 더 심한 걸 만약 찾자면요. 예전에 모 대통령이 되신 분 그리고 많은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려고 조상 묘까지 이전하고 이랬어요. 그 조상 묘 이전하고 대통령 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상 묘를 이전한 대통령을 맞았다고 해서 그분이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이렇게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어쨌든 우리나라의 종교 체계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전통적으로 이어진 토속적인 어떤 면과 그리고 또 현세 종교가 결합된 형태를 많이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저도 천주교를 믿지만 우리나라에서 가톨릭은 진화하면서 조금 다른 형태로 진화했던 게 뭐냐면. 다른 나라라면 절대 우상숭배라고 해서 절대 허용하지 않았겠지만 제사를 허용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런 민간의 신앙으로 있었던 것들에 영향을 받으면서 진화해 온 부분도 있다. 이렇게 보고. 저는 앞으로 이런 논란들이 있겠지만 이것에 과민하게 상대 정당이라는 것에 반응할 때마다 실제 현세에서 본인들도 이런 것에 그냥 재미 삼아서 하거나 아니면 또 의존하는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는 과한 호들갑이다.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습니다.
◇노영희: 과한 호들갑이다? 좋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했어요. 요즘 갈등이 봉합이 되고 좀 정리가 되는 상황에서 윤핵관은 없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좀 하면서. 윤핵관들이 아예 목을 잡고 모든 소통을 방해하든지 이렇게 되면 큰일이지만 어쨌든 이제 없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정리가 됐다는 뜻입니까. 그러면 이제?
◆이준석: 윤핵관들이 어쨌든 선거에서 큰 줄기를 잡고 있을 때는 그들이 익명 보도를 통해서 자꾸 선거의 줄기를 흐리려는 행동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 익명 보도를 통해서 선거의 줄기가 흐려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핵관들이 선거 전략에 있어서 윤핵관들이... 제가 비하하자는 건 아니고. 거의 다 영남, 강원 출신 다선 의원들이거든요. 이분들은 선거에 있어서 공세적 전술을 펼쳐서 이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공천=당선이라는 보통 그 지역구에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5대 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선거 돌입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보통 선거를 치를 때 다섯 골 안 먹는 전략으로 갑니다. 흔히 말하는 침대 축구라든지 아니면 욕 안 먹기 전략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렀던 사람들의 입장은 뭐냐하면. 항상 5대 0으로 지고 시작합니다. 우리 당 후보들 같은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 먹는지와는 별개로 무조건 5골 이상을 넣어야지 이기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공세적 전술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선대위 내에서 수세적 전술을 펼치던 사람들이 주류가 됐었다면. 물론 윤핵관이라 불렸던 사람들도 선대 본부 내에서 역할이 있겠지만 주전략 자체가 다섯 골은 우선 넣는 전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노영희: 그런데요. 이 얘기가 좀 궁금하더라고요. 사실 윤핵관 얘기할 때 권성동 의원이 중심이라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분이 강원도 출신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외가가 그쪽이어서 좀 친하게 지내셨다는 건데, 이번에 문제가 됐던 이명수 기자라는 분이 강원도 사람이래요. 그래서 강원도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를 사실은 했다는 거예요. 윤 후보에게. 그래서 윤 후보가 강원도 사람인 이명수 기자를 알았을 것 같다는 게 우리들의 추측이었는데. 윤석열 후보 어제 인터뷰에서 사과할 때는 전혀 몰랐다는 취지를 말했거든요. 정말 몰랐을까요? 부인이 6개월이나 다른 기자랑 얘기하는데.
◆이준석: 저도 사실 국회에서 보면 출입 언론인으로 등록되신 분이 몇천명 단위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저도 솔직히 말하면 저랑 빈번하게 접하는 일간지 기자들 이름도 다 못 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명수 기자가 물론 후보자에 대한 기사도 여럿 쓰고 했겠지만, 한두 번의 만남으로는 아주 그렇게 기억을 명확하게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노영희: 근데 지난번에 우리가 인상 깊게 봤던 사진 중 하나가 코바나 콘텐츠 앞에서 부인의 목을 이렇게 딱 잡고 짓누르고 갔던 그 사람이 강원도에 있는 황 모 사장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전부 다 강원도에 있는 핵심 측근들이라는 이런 얘기가 있어서 몰랐을까 과연? 후보가 이런 의심이 좀 들어서...
◆이준석: 우리 후보가 아무래도 권성동 의원이나 친소 관계가 있고, 그리고 지난 경선 과정에서 가장 먼저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했던 사람들이 이양수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또 이런 이철규 의원. 이런 강원도 계열의 특히 영동 지역의 의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도왔던 분들이 지금 대선 과정에서도 열심히 돕는 게 또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오해를 좀 사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우리 후보가 지역을 가려서 사람 만나고 이런 성격은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골고루 사람 만나고. 실제로 검찰 때도 보면 강원도 출신을 본인이 우대하고 이런 경향성은 없었거든요.
◇노영희: 어쨌든 부인이 그렇게 그쪽(강원도) 사람들 많이 만나고. 또 그것 때문에 방송이 나오고. 그 사람들 때문에 약간 뒤통수 맞고 이런 건데도 방송도 잘 듣지 않고 확인도 잘 안 하고 그래요? 후보가? 어제 방송 보면 자기는 전혀 방송도 못 봤다고 그러던데.
◆이준석: 그런데 선거 때 은근히 보면 저도 지금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제가 8개 정도 일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 다 소화하다 보면 개별 보도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중요한 것도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활자 형태로 된 보도 같은 경우에는 훅 읽고 지나갈 수라도 있는데, 이런 서울의 소리가 했던 어떤 녹취 형태의 것은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한참 있다가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영희: 일단 본인(윤석열 후보)은 (이준석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못 봤다. 못 들었다. 이런 얘기는 지금 하시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얘기도 그래서 이게 혹시 거짓말이 아니냐. 이런 논란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논란되는 게 이거였습니다. 김건희씨가 예전에 양 모 검사랑 여행 갔었냐 말았냐 했을 때... 이번에 녹취록에는 갔었다고 본인이 분명히 입으로 말했는데, 예전에는 안 갔었다는 말이 계속 나왔었잖아요? 그리고 출입국 기록에 갔었다는 내용이 없었어요. 그러면 거짓말한 거 아니었어요. 그 당시?
◆이준석: 저는 이것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 당시에 해명한 과정 중에서 사실 이런 것까지 논란이 되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거다. 2004년도 일 아니겠습니까. 그럼 벌써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 이런 일... 그리고 이거는 완전하게 개인의 사생활의 영역에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후보자의 배우자가 후보자랑 결혼하기도 한 10년 가까이 전에 어디 여행을 갔는지에 대해서 굳이 알아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후보자와 배우자와 결혼한 이후에도 이런 내용을 부부 내에서 공유했을까. 아니면 또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 그럼 모든 배우자가 이런 내용을 다 공유하느냐. 당신과 결혼하기 전에 10년 전에 내가 어디 유럽 여행을 누구랑 같이 갔었다. 이런 내용을 공유하느냐. 이거는 저희가 또 생각해 봐야 될 내용이거든요. 단순히 후보자가 공적인 활동을 한다고 해서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부 다 사실대로 취재에 응하고 이실직고하라고 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또 지금 많은 부부에게는 또 위협적인 얘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런 건 옳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의 배우자가 후보자와의 관계나 여러 상황 속에서 답변이 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영희: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그거는 공적인 영역은 아니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이준석: 저는 이거를 만약에... 진짜 이걸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된다면 예를 들어 30대 초중반에 결혼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거든요. 그때 이후에 후반에 결혼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이 사람들이 20대 때 뭐 했는지를 나중에 결혼하고 부부 사이에 이실 짓고 해야 되는 상황이냐. 이거는 제가 봤을 때 사회적으로 좀 논의해봐야 될 사항인 것 같습니다.
◇노영희: 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오고 싶어 했다. 먹을 거 있는 잔치판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오고 싶어 했지. 이런 식의 발언이 있었는데 그것도 맞는 말일까요?
◆이준석: 제가 항상 이런 걸 보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평가냐 아니면 사실의 적시냐를 저희가 봐야 돼요. 그러니까 오고 싶어 했다는 건 본인의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평가이기 때문에 이걸 저희가 반박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김종인 위원장과의 소통 과정 속에서 있었던 여러 단편들을 모았더니 그렇게 본인이 생각했다고 하는 건 저는 반박할 이유도 없는 것이거든요. 다만 예를 들어 사실을 적시해서 그때 전화해서 나한테 제발 넣어달라고 했다. 이런 건 사실의 적시 아니겠습니까. 그런 게 나오면 불쾌하게 생각하고 또 그걸 검증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여러 소통 과정을 통해서 그분이 오고 싶어 했다고 하는 건... 김정은 위원장은 저에게 다르게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서로 갈등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서로 평가가 다른 겁니다. 이분(김종인 위원장) 외에도 김건희 씨 외에도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아는 분들은... 저같이 소통 많이 해본 사람은 그분이 직에 연연하고 이런 분이 아니란 걸 잘 알지만. 또 김종인 위원장과 교류가 많지 않았던 분들은 그분의 행보를 보면서 여러 가지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노영희: 짧게 두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시청자 질문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라탕? '가면토론회'에서 왜 출연하셨냐고 물어보네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JTBC에서 신규 프로그램 론칭하는데, 계급장을 떼고 논객들이 본인의 의견만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래서 기획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갔고. 현안 중에서 최근 안철수 대표가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할 수밖에 없고. 그럼 질문 나오는데 제가 회피하면 그게 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야기했고. 갑자기 언론이 거기서 '마라탕'이라는 사람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그 프로그램의 기획이 깨진 것이고. 국민의당은 이런 면에 있을 때 참 정당이 희한한 게... 그걸 부각시켜서 본인들이 얻고자 하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제가 무슨 안철수 대표를 비판할 공간이 부족해서 거기 나가서 가면을 쓰고 안철수 대표를 비판했다는 듯이 얘기했는데. 저는 매일매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를 대놓고 비판하고 가면 쓰고 한 것보다 훨씬 센 강도로 이름을 적시해가면서 비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망상 세계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노영희: 김건희씨 혹은 윤석열 후보의 추가 리스크가 있을까요. 앞으로 나올게?
◆이준석: 글쎄요. 리스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의혹이나 검증 수요가 있을 수는 있겠죠. 근데 우리 후보가 사실 검찰총장 할 때부터 많은 공격받으면서도 우리 후보의 어떤 도덕적인 결함이나 이런 것이 발견된 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떳떳하게 검증에 임할 겁니다.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노영희 변호사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법원은 지난 1월14일,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에 대해 김건희씨 측이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법원은 "(김건희씨가)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로서 공적 인물에 해당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 및 정치적 견해는 공적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는 법원의 판단을 기준으로 공익을 위해 공정하게 방송에 임할 것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