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미얀마 군부의 돈줄 역할을 하는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와의 관계를 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MOGE에 대한 배당을 일부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MOGE에 매년 수익금 가운데 1000~2000억원의 배당을 해왔다. 이에 MOGE는 해마다 1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챙기며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MOGE에 대한 배당 중단 등 관계를 끊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미얀마에서 막대한 가스를 채굴하고 있는 미 세브론과 프랑스 토탈은 MOGE에 대한 배당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얀마 반 군부 진영이 해외 합작사에 민주정부가 업무를 재개할 때까지 대금지급과 수익금 분배를 중단하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에너지기 업의 결정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의식한 모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로 배당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