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주인을 잃어버린 '휴면 주식'이 주인을 찾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달말까지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전산망을 연계해 시가 기준 10만원 이상의 미수령주식을 보유한 주주 약 1만5000여명의 현재 주소지로 주식내역과 수령절차에 대한 안내문을 통지한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 항목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하면 미수령 주식의 보유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예탁결제원 여의도 본원 1층 로비의 전용창구나 안내전화(02-3774-3600)으로 문의해도 된다.
올해 6월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주식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포함해 650여개사 약 2억2290만주다. 투자자로는 2만6000여명, 시가로 따지면 약 4650억원(비상장법인은 액면가 적용)에 달하는 수치다.
미수령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증권회사카드(본인명의)를 지참하고 예탁결제원 여의도 본원이나 부산, 광주, 대전지사 등을 방문하면 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캠페인으로 약 1만명의 투자자가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찾아가길 기대한다"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다른 주식사무 대행회사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투자자가 미수령 주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