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로 전 분기 말보다 0.34%p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40%p 오른 12.85%, 기본자본비율은 0.47%p 상승한 13.93%로 각각 집계됐다.
BIS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은행들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하나금융은 1분기 바젤III 최종안을 도입하면서 전 분기 대비 보통주 자본비율이 1.99% 상승했다. DGB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아 건전성 개선 효과가 컸다. 다만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케이뱅크·BNK금융지주·수협은행 등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익 확대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르고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