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시중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저신용자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내놓고 있다. 은행마다 신용등급별 이자가 다른 곳도 있고 금리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한국저축은행(025610)은 계열사인 진흥, 경기, 영남저축은행 등에서 '햇살론' 대출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저축은행들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등급을 매기는데 반해 한국저축은행 계열사들은 6등급 이상 11.84%, 7등급 11.94%, 8등급 12.04%, 9등급 12.14%, 10등급이하 12.24% 등 차별화를 뒀다.
서울 16곳, 경기 11곳, 부산 4곳 등 총 31개 영업점을 갖춰 접근성이 좋다.
W저축은행은 각 영업점에 전담창구를 따로 마련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과 대출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홍연 W저축은행 부행장은 "햇살론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창구와 전담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26일 '햇살론' 출시 후 첫 날 콜센터, 지점을 통해 1000여 건의 직장인과 자영업자 문의가 집중했다고 밝혔다.
◇ 고기연(오른쪽) 토마토저축은행장과 차상석(왼쪽) 토마토2저축은행장이 지난 27일 성남본점과 선릉지점에서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햇살론'에 대해 안내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은행의 햇살론 1호 이용자는 서울 중구지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로 연봉 1800만원 신용등급 6등급으로 생활자금 1000만원을 대출 받은 적이 있었다. A씨는 26일 서울 명동 토마토2저축은행을 찾아 상담 후 관련서류를 제출했으며, 심사 과정을 거친 후 다음 날인 27일 오전에 대출을 받았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이틀간 일 평균 1000여건, 70억원 규모의 대출상담이 이뤄졌으며 27일 마감 기준 총 8건, 6100만원의 대출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상담자 중에는 일용직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 직장인 비중이 높았으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밝혔다.
토마토 햇살론은 업계 중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인 10.94%이다. 성남 본점을 비롯, 분당, 수원, 명동, 대전 등 12개 영업정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13.1%의 햇살론 상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