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바로 잡아달라고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 전 대표는 4일 바흐 IOC위원장에게 보낸 항의서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바로 잡고,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한국 국민은 IOC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금지했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IOC는 일본의 동일한 행위에 대해 동일한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욱일기와 관련해선 “제국주의 일본이 욱일기를 앞세워 한국, 중국, 동남아 등 이웃나라들을 침략했다”며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일본 정부는 독도의 일본영토 표기를 즉각 삭제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고 한국중국 등의 욱일기 금지 요구에 귀를 닫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고 전하며 “IOC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바로 잡아달라고 항의서한을 보냈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