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기숙사 운영 고등학교들에서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전원이 코로나19 음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기숙사 운영 고교 16곳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양성이 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범사업 대상인 19곳 중 미실시 3곳은 학생에게 사용법을 교육한 뒤 이날 오후 수업 이후 내지 오는 10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퇴소 때 실시한 1회차 검사에서는 기숙형 고교 10곳의 학생 1352명이 검사를 받았다. 입소 때 이뤄진 2회차 검사에서는 15곳의 2233명이 검사에 임했다.
퇴소 검사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이유는 주말 내내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이 검사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는 학교들의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에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퇴소와 입소에 기반해 검사를 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학생 전원이 매주 퇴소와 입소를 반복하기보다는 특히 고3이 2~3주 기숙사에 있다가 집을 오가는 형편"이라며 "앞으로는 퇴소와 입소 여부와 상관없이 1주일에 2번 검사하라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정된 5458명분의 키트를 모두 소진할 것"이라며 "학교들은 대상자 수를 늘리거나 사업 기간을 오는 8월과 9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사업 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다.
지난 3일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기숙사에 생활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